컨버전스란 다양한 미디어 사이를 넘나드는 컨텐츠의 흐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예컨대 어느 TV 프로그램이 단순히 방송을 하는 것에서 넘어서 그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이 인터넷에 커뮤니티를 만들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하고프로그램 제작자는 다시 그 커뮤니티를 참고하여 프로그램 제작을 하는 등기존의 하나의 매체에서 끝났던 컨텐츠의 흐름이 여러 매체를 넘나드는 것이지요
예를 들었던 TV 프로그램과 인터넷 커뮤니티간의 상호작용 외에도영화, 만화, 게임, 소설 등을 넘나드는 트랜스 미디어나 특정 작품에 대한 팬픽, 모드, 머시네마,신문과 방송, 인터넷을 넘나드는 정치 논쟁 또한 바로 그러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컨버전스 컬쳐들에는 무엇이 존재하며 그것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등 컨버전스 컬처에 대한 개념 이해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아무래도 저자가 외국인이다 보니 저희에겐 다소 낯선 예들을 통해 소개되고 있어서 영미 문화권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으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다소 쉽지 않은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글을 쓴 환경에서는 익숙한 사건일지 모르겠으나 그 사건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던 저는 책의 내용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지요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미디어 컨버전스는 미래에 다가올 내용도 아니고현재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인데다 사실은 과거에도 비슷한 형식으로 존재하여 왔던 것이기 때문에 –현재에 이르러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지요딱히 미래에 대한 성찰보다는 현재 우리가 어떠한 흐름 속에 있고 그것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돌아가는가 등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