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제가 연구하시는 분들만큼 놀이나 게임의 이론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몇 권 읽은 책 중에서 그나마 인상 깊었던 것은 카이와의 '놀이와 인간'과 프라스카의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비디오게임' 2권 뿐이었는데그것은 아마 그 외의 다른 책들이 이해하기 너무 어렵거나 혹은 너무 진부한 이야기만 한다거나 혹은 현재 시점의 업계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 책도 학계에서 나온 이론서인만큼 현재의 업계와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고또한 기존의 이론들을 다시 정리하는 부분들은 이미 다른 책들을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다소 식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적어도 이 책은 이해하기 쉬운 내용과 저자가 현실에 근접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있기 때문에이전에 읽은 다른 책들에 비해서는 훨씬 좋은 느낌을 갖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은 다른 놀이나 게임의 이론을 다루는 책들처럼 –게임의 정의, 놀이와 서사, 게임의 세계관, 게임의 경험, 게임의 공간, 아바타 등게임의 다양한 면을 기존까지 이루어진 여러 연구자들의 이론을 정리하고 저자의 생각을 추가하는 식으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다만 기존의 연구자들이 게임의 성격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다소 정적인 분석을 하였다면이 책은 '게임하기' 라는 개념을 통해 좀 더 동적인 시각에서의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사실 아직 스터디를 진행 중인 책이라 제가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루는 내용이 다양하고 간단한 설명으로 이론을 설명해 드리기엔 제 내공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 드리기는 힘들지만기존의 다른 이론서들보다 좀 더 읽고 이해하기 쉽고 또한 기존의 이론서들에서도 다뤄지는 기존 이론들의 정리 또한 잘 되어 있는 책이기 때문에 놀이나 게임 이론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