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왕 길가메시를 주인공으로 한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 된 영웅 서사시. 호메로스의 서사시보다 1500년 앞선 이야기라고 한다.
훗날 많은 영웅 서사시 구조의 원형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 전개가 대단히 거칠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요즘의 잘 다듬어진 이야기 구조를 가진 컨텐츠에 익숙해져 있다면 재미를 느끼기는 어려움.
개인적으로 하나 흥미로웠던 부분은 홍수 이야기. 노아의 방주 원형이 되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카톨릭 까기를 즐겨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읽어 볼 만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