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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쓰이는 게임 기획 이렇게 한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최근 포션빨로 겨우 연명하는 수준이라 책 소개 밖에 못해 드리겠군요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톰 메이그스 지음, 최혁준, 한승원 역, 신동우 감수의 '실제로 쓰이는 게임 기획 이렇게 한다' 입니다
저는 사실 '국내에 나와 있는 게임 디자인(기획)에 대한 책은 모두 사서 읽어 본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에 읽기는 하였습니다만제목 믿고 책을 샀다가는 '낚였다'라는 기분이 들 수도 있는 책입니다책 자체가 아주 실망스럽다거나 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책 내용이 약간 애매한 수준을 다루고 있는 지라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완전한 초보를 대상으로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좀 아는 사람들이 보기엔 그다지 별 도움 안 되는 정말 애매한 위치를 가진 책입니다물론 말 그대로 '참고용' 혹은 '한 줄이라도 도움 되는' 식이라면 뭐 나쁘진 않습니다 -예전에 소개해 드린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끼는 게임 기획 & 디자인'과 비슷한 수준 입니다
그럼 내용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이 책은 일단 목차 구성부터가 좀 거시기 한데 따로 특정한 구분이 없이 그냥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냥 순서대로 나열해 놓았습니다1장 – 사전 시각화2장 – 레벨 계획과 제작3장 – 조명, 텍스쳐, 파티클, 특수효과, 사운드 효과4장 – 캐릭터, 개체, 아이템, 카메라5장 – 장르별 게임 디자인6장 – 액션 및 이벤트 스크립트7장 – 품질 보증과 플레이 테스트 피드백8장 – MMOG 디자인 고려 사항들9장 – 핸드폰 및 무선 게임10장 – 게임 개발 입문11장 – 게임 개발 직업 선택부록(참고자료, 툴, 커리어 가이드라인, 디자이너를 위한 주제별 정리, UBO 갤러리) ※ 부록의 UBO는 책의 저자가 만든 게임인 'Ultimate Baseball Online'에 대한 내용입니다
얼핏보면 참 다양한 내용을 다루는 것 같고또 얼핏보면 참 난잡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책 자체는 현업 개발자 인터뷰도 하고 자신이 아는 부분에 대해서 가급적 많이 다루려 하는 등 나름 열심히 쓰려고 한 것 같은데 내용이 자신이 하려는 얘기를 그냥 늘어놓는 식의 구성이라서 그런지 읽으면서 뭔가 딱히 '도움 됐다'라는 느낌보다는 '이런 것도 있네 참고해 둬야지'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이거 사라' 라고 추천은 못해 드리겠지만 사서 보신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 "뭐야 이거? 리뷰가 왜 이래? 사서 보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라고 하신다면 이렇게 대답해 드리고 싶습니다"리뷰 보시고 참 헷갈리신다고요? 저도 이 책 읽으면서 참 헷갈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