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가 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학자의 생각법. 수학의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여 현실의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을 이야기함.
수학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물론 그러한 내용도 있지만— 그것이 현실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교양삼아 읽기 좋은 듯. 저자가 글도 잘 써서 술술 읽힌다.
물론 수학의 범위는 넓고 수학 자체에 목적을 두는 분야는 이론(또는 모델)의 논리적 완결성에 초점을 맞추지만, 수학을 현실에 적용하는 분야에서는 이론(또는 모델)이 현실을 얼마나 근사 하느냐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들이 갖는 완전 무결한 해답을 추구하는 —사실 수학이 완전하지 못함은 이미 괴델이 증명하였다— 수학에 대한 생각과 실제 수학은 꽤나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고, 수학이라는 도구와 그 훈련 방법(생각법)이 현실의 문제에 매우 합리적이고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에 대한 추상화, 일반화와 계산의 간결성, 결과의 일관성이 대단히 합리적이고, 똑똑한 사람들의 추정은 토대가 튼튼하다는 생각이 듬.
그런 면에서 수학에 대한 공부는 마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평생해야 하는 것처럼, 평생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