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즐기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 오랜 기간 예술을 경험해 온 저자의 미술에서 음악, 건축, 사진, 디자인에 이르는 분야에 대한 작품을 이해하는 법이 담겨 있다. 심미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니 꾸준히 좋은 것을 직접 경험해 보라는 내용.
예술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예술을 이해하는 방법은 결국 많이, 꾸준히 경험해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도나 색채, 음감 등에 정답이 있어서 그것에 맞으면 좋은 작품이고 틀리면 나쁜 작품인 것이 아니니까. 물론 건축이나 디자인의 공학적인 부분에는 정답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안 그러면 건물이 무너지거나 제품의 사용이 불가능해 질 수 있으니– 건축이나 디자인이 가지는 아름다움에는 그러한 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내가 기쁠 때와 슬플 때의 경험은 다르기 때문에, 작품을 다양한 관점에서 꾸준히 경험해 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꾸준히 경험을 쌓으면 점점 아름다움을 보는 감각이 길러질 것이고, 그러면 작품이 가진 깊은 향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