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에서 낸 2024년 세계 전망. 국가별, 산업별 전망들이 담겨 있다. 평소 경제 방송을 틀어 놓고 살기 때문에 사실 주요한 내용 —주요 국가와 주요 산업들— 은 나에게는 특별하지는 않았음. 그렇다고 마이너한 국가와 산업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어서 전반적으로 그냥 저냥 읽은 듯.
간혹 내가 좀 잘 아는 분야의 내용을 보면 깊이가 부족해 보여서 기자들이 실제 이슈를 다루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당 분야만 파는 사람이 아니라 전 세계를 커버하다보니 겉으로 드러나는 —글로벌 이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수준— 것 외에 깊이 있는 이해는 못하는 듯. —실제 해당 분야의 실제 일이 벌어지는 동작 원리를 이해 못 한 채 위에서 드러나는 것만으로 무언가를 논평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비슷한 예로 최근 AI가 워낙 화두이니 관련 책들이 쏟아지는데, 실제 AI의 구현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채 AI에 대한 전망을 하는게 다소 한계가 있다는 느낌.
물론 그런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한 권으로 내년도에 일어날 다양한 사건 —2024년에 전 세계적으로 선거가 많고, 미국 대선이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 과 각 산업 동향에 대해 대략적인 감은 잡을 수 있을테니 도움은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