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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의 원리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최낙언씨의 물성에 관한 책. 단순히 식품 자체에 대한 것보다 식품을 구성하는 원리를 탐구한다는 컨셉으로 식품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분자인 물,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에 대한 특성을 담고 있다.
생각보다 우리가 분자 차원에서 알고 있는 지식이 대단히 단편적인게 많은데, 실제로 분자 차원에서는 운동성도 굉장히 높고 –그 유명한 브라운 운동도 물 분자의 운동성 때문이다–, 그 크기의 차이나 모양(구조)의 차이가 대단히 중요한데, 우리가 그런 지식을 배울 때는 그런 내용을 잘 배우지 않기 때문. 원리를 알면 영양에 대한 이상한 소리는 꽤 많이 걸러낼 수 있는데 그걸 몰라서 사람들은 잘못된 영양 정보에 현혹되는게 아닐까 싶다.
원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나와 같은 대중들이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운 책일 수 있는데, –실제로 나도 따라가지 못한 내용이 많음– 관심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함.
개인적으로 기회가 되면 다시 읽으면서 공부를 해두고 싶을 정도로 유용한 내용이 대단히 많았는데, 내 전문 분야가 아닌 분야에 공부 시간을 쓰기가 점점 더 어려워져서 한참 나중의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추가로 식품이나 영양 관련해서 정보가 필요하면 찾아보는 http://www.seehint.com 를 참조하는데, 관심 있다면 둘러 보는 것을 추천. 사이트의 내용이 책의 내용과 동일한 것을 보면, 아무래도 최낙언 씨는 본인이 궁금한 내용을 공부해서 자료로 정리하고, 그 자료들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서 책을 내시는게 아닐까 싶은데, 덕분에 저술도 엄청 많이 하셨음. 나도 나중에 이런 식으로 공부한 자료를 모으고 책을 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