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은 무엇이고 어떻게 발생하고 그 전조 증상은 무엇인가 등 재난과 관련한 현상을 시스템적으로 분석한 책. 복잡계 이야기를 좋아하는터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책 전체의 핵심만 정리하면 꽤 짧게 요약할 수 있을 법한데, 그 내용을 책 한 권 분량으로 엮다보니 불필요한 설명이 좀 많이 들어간 느낌이 난다. 한 입 사이즈의 두툼한 고기를 넓게 키우다 보니 깊이가 얇아진 듯한 느낌. 비슷한 내용의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가 깊이는 좀 더 있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이 책도 비슷한 사례가 계속 반복되는게 질려서 읽다가 그만뒀었지. 엄청난 분량의 보고서를 읽는 듯한 느낌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