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책 소개해 드립니다-사실 시기상 KGC 갔다 온 얘기를 써야겠지만 귀찮아서…아무튼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데이비드 S. 플랫 지음, 윤성준 옮김의 '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같이 만든 거야' 입니다이 책은 일전에 소개해 드렸던 '정신병원에서 뛰쳐나온 디자인'과 같은 사용성에 대한 책으로사내 게시판에 추천이 올라와 읽은 책인데 유머스러운 제목만큼 책 내용 역시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하여 좋았던 책 입니다
간혹 사용성에 대해 '인터페이스의 편리함'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설명드리자면사용성이란 소프트웨어와 유저 사이의 상호작용이 얼마나 간결하고 정확히 이루어져 사용하기 좋은가를 뜻하는 것으로이는 한국에서 구글이나 유투브에 접속하면 자연스럽게 한국어 페이지로 접속되어 더욱 편리한 검색을 할 수 있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책을 살펴 보겠습니다이 책은 총 9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1장 : 바보를 부르는 그대는 누구인가?2장 : 웹에 얽혀들다3장 : 나를 안전하게 지켜줘4장 : 대체 넌 누구야?5장 : 누굴 보고 있는 거야?6장 : 졸트 콜라에 환장하는 만 명의 컴퓨터 괴짜들7장 : 그래서 이 미친 놈들은 뭔데?8장 : 마이크로소프트 : 같이 살 수도 없고, 없애 버릴 수도 없고9장 : 우리의 대응
책의 1, 2장에서는 사용성이 개떡같은(sucks!) 소프트웨어들과 좋은 소프트웨어들을 소개합니다3-5장에서는 보안과 그에 관련된 사용성 얘기도 나오고6-7장에서는 이러한 개떡같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들의 특징을 소개하고8장은 MS의 개떡같은 소프트를 이야기하고9장에서는 이러한 개떡같은 소프트를 만드는 회사들을 상대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한 행동이란 다른 회사의 것을 사용한다거나 콜센터등을 이용해서 해당 회사의 비용 지출을 늘린다 등 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용성에 대한 이해와 방법 등에 대한 것은 이전에 소개해 드렸던 엘런쿠퍼의 '정신병원에서 뛰쳐나온 디자인'이 더욱 좋았지만 -이 책 저자도 엘런쿠퍼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책 중간에 엘런쿠퍼의 말을 종종 인용합니다이 책도 왜 졸트 콜라에 환장한 컴퓨터 괴짜들은 개떡같은 소프트를 만드는가 에 대한 내용이나 -개발자는 더 많은 제어를 할 수 있게 하려하지만 정작 사용자는 그 기능들이 무용하기 때문에 개떡같은 소프트가 탄생하게 됩니다보안과 관련한 내용등 엘런쿠퍼의 책에서는 나오지 않는 내용도 있기 때문에 꽤 괜찮은 책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성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국내서는 엘런쿠퍼의 책을 비롯한 사용성에 대한 다른 책마저 다수가 절판된 이런 암흑시기에 이렇게 한줄기 빛처럼 등장한 사용성에 대한 책은 일단 읽어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