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중력에 대해 말하는 과학 교양 만화. 같은 작가의 좀 더 최신 작품인 <게놈 익스프레스>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아 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좋았다. –물론 저자가 생물학 교사이기 때문에 <게놈 익스프레스>가 좀 더 완성도 있게 느껴짐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에서부터 뉴턴과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중력에 대해 탐구한 사람들이 논한 중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글이나 수식으로만 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잘 시각화하여 풀어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모두 훌륭하지만 상대성이론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는데, 아무래도 현실에 가까워질 수록 우리의 직관과는 멀어지기 때문에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일 듯.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는 EBS의 다큐인 <빛의 물리학>이 가장 쉽게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추천한다.
당시 지성들의 사고와 자신의 해설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점도 훌륭한데, 단순히 어떤 이론이 있었다를 넘어서 왜 그 시기에 그러한 생각을 하였을지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기 때문에 보다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함.
물리학에 관심 있다면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