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클리드 기하학원론 번역서의 2번째 책. 본격적으로 유클리드 제 5공리를 이용한 평행선 관련 정리들이 많다.
내용 자체는 중학교 수학 과정에서 많이 다뤄졌던 부분이지만, 그 증명 과정은 흥미로운게 많다. 보조선을 긋거나 귀류법을 이용하거나 하는 것 등. 마치 퍼즐을 푸는 느낌. —사실 수학의 핵심은 계산 보다는 증명이지.
현대에서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각이나 길이의 값을 이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작도에 의해서만 도형이 같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좀 신기했음. 당시에는 지금의 방정식 같이 값을 이용한다는 개념이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공리의 순서를 따라가다 보니 아직 거기까지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인지 모르겠음. 이후 책들도 읽어 보면 알게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