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로베르 주르뎅 지음, 채현경, 최재천 옮김의 '음악은 왜 우리를 사로잡는가' 입니다9월 독서 모임의 추천 도서로 선정되어 읽게된 책인데이전의 소개해 드린 스페이스 마케팅과 마찬가지로 모르는 분야에 대한 흥미에 이끌려 읽었으나 막상 내용의 수준이 높아 재미있게 보다는 다소 힘들게 읽은 책입니다
음표와 뇌가 함께 그려져 있는 책 표지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뇌와 음악에 관한 책인데음악을 우리의 두뇌가 어떻게 이해하는지, 음악의 요소들–음, 멜로디, 하모니 등에서 작곡, 연주, 감상까지–은 또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등에 대해 꽤나 심도 깊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별다른 사전 지식 없이 책을 읽다가 크게 어려움을 겪었지요
책이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관심을 끌었던 부분이 몇 군데 있었는데우선 소리를 두뇌가 받아들여 이해하는 부분이 흥미로웠고 -음악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 정도의 두뇌 능력이 되야 가능한 것으로 일반 동물들은 음악을 들을 수 없다고 합니다 더불어 같은 음악도 더 좋은 심성을 가진 사람이 더 아름답게 들을 수 있다고도 합니다음악이 우리를 기쁘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만한 것이 많았습니다 -음악의 구성이 인간의 두뇌로 하여금 예측을 하게 하고 예측을 만족 시켜 줌으로써 기쁨을 느끼게 하고 그 예측 상의 갑작스런 변화는 감동을 주며 음악이 주는 완벽한 질서에 대한 경험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몇몇 흥미로운 부분도 분명 있기는 하지만 앞서도 강조했듯이 분량도 500페이지가 넘어가는 결코 만만히 볼 책은 아니기 때문에이 책의 내용에 특별히 관심이 있지 않으시다면 책을 읽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도 한 번 읽고 이해가 제대로 안 되어 정리를 위해 또 한 번 읽게 되었지요하지만 음악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책이 다루는 내용의 수준이 깊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