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선택에 직면하게 됩니다가볍게는 출근길에 입을 옷을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까지 그 종류와 크기가 다양한 선택들을 하게 마련이지요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행하는 경제적 선택은 그동안 참으로 많은 관심을 끌어 왔는데이 책은 바로 그 경제적 선택이 극대효용을 추구하기 이성과 논리에 기반한 합리적 의사결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사실은 인간의 무의식적이고 감성적인 것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책입니다주류경제학을 비판한다는 점에서 이전에 읽었던 복잡계경제학이라든가 행동경제학 등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요
사실 인간의 선택에 감성적이고 무의식적 선택이 훨씬 크다는 것은 동감하나 그것은 인간이 감성적인 영역이 이성적인 영역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그런 것일 뿐 이성적인 선택이 없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현실은 복잡하지요– 책만 읽고 인간의 선택은 감성에만 의지한다고 이해하면 곤란합니다이성적인 면에서만 이해하던 인간이란 존재를 인간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감성의 영역까지 이해의 폭을 넓혔다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은 좀 비약이 아닌가 싶은 부분도 있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보아 수긍할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과 또한 책 자체가 무척 쉽게 쓰여져있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점에서 괜찮은 책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더불어 저자가 한국사람인지라 다른 책들과 달리 한국 사례가 비교적 많이 실려 있기 때문에 좀 더 친숙한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이런 류의 책을 많이 보신 분이라면 딱히 특별할 것이 없다고 느끼실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책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