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의 핀공장에서부터 신성장 이론까지 경제성장에 대한 경제학 이론의 발전사를 담은 책. 어떤 나라는 부유하고 어떤 나라는 그렇지 못한가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논의가 꼼꼼히 정리되어 있다. 경제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책 자체는 신성장 이론을 담고 있기 때문에 경제 성장의 원동력은 지식과 아이디어라고 주장하는데, 간만에 경제학 관련한 책을 읽어서 내용을 꼼꼼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자본축적의 솔로 모형이나 지식-아이디어에 주목하는 신성장이론이나 모두 현실의 핵심을 짚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내가 보기에 경제 활동이라는 것은 사회의 거대한 협업이고, 협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필요한 기반 시스템들인 신뢰의 정량화나 협업(거래)가 원할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고도화된 시장 매커니즘 등이 기반에 깔려 있다고 보기 때문. 내가 돈이 아무리 많아도,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내 주위에 사기꾼만 있다면 경제 활동은 불가능한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이에 대한 글을 정리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