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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여기 저기 평이 좋아서 읽게 된 소설. 추리 소설인 줄 알고 읽었으나 추리 소설이 아니었으며, 읽는 내내 '우편배달부는 언제 나오는거야' 했는데 우편배달부는 끝까지 나오지 않는 하드보일드 소설. 책 소개를 보면 느와르 장르의 문을 열었다고 한다.
책 소개에도 나오기 때문에 줄거리를 대충 설명하면, 급하게 사랑에 빠진 불륜 남녀가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남편을 살해 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실행한 뒤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는 제목의 은유는 처음 계획이 실패하고 나서 한 번 더 살인 계획을 세우기 때문.
읽으면서 새삼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들은 보통 당시에는 큰 충격을 주었겠지만, 그 영향을 받은 후대의 컨텐츠들이 더 세련되고, 더 자극적이고, 더 스피디하기 때문에 그 고전을 지금 보면 아무래도 맛이 덜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그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읽어봐도 좋을 것으로 생각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