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된 원론의 3번째 책. 책 제목을 봐서 유클리드가 쓴 책 기준으로는 3권 분량인 것 같다.
부제에 나오는 것처럼 평면과 원, 정다각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복잡한 도형이 나오면서 증명 단계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읽는데 점점 더 시간이 걸림.
흥미로운 것은 여기서부터 슬슬 제곱수가 나온다는 것인데, 현대의 대수학에서 제곱으로 표현되는 것을 기하학에서 정사각형으로 표현하는 것이 흥미롭다. 기하학만으로 대수학의 복잡한 수식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음.
더불어 당시 기하학은 구체적인 어떤 값을 근거로 증명하지 않는게 보다 우아한 증명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음. 증명을 따라가다 보면 참 우아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래서 후대 많은 사람들이 논리를 전개할 때 —단순히 수학, 과학 분야 뿐만 아니라 법 같은 분야에서도— 유클리드의 원론을 롤모델로 했다는게 이해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