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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펌프

인지 철학자으로 유명한 대니얼 데닛의 책. 제목만 보면 직관적인 사고 –논리적인 사고에 대비되는 어림짐작 사고법– 에 대한 훈련법 같은 기분이 들지만 정작 내용은 그렇지 않은 책.
올해 중순 즈음에 읽다가 기대했던 내용과 전혀 달라서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거야?' 하는 생각에 읽다가 그만 뒀었는데, 그 후에 인공지능과 의식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흥미가 생겨 다시 읽었지만 마찬가지로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거야?' 하는 생각이 들어 난감했음.
책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주제들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사전 지식이 좀 필요한데 반해 책에서는 저자가 그 부분에 대해 독자가 이미 이해가 있을거라 가정하고 논의를 전개하는 부분이 많아 내용을 이해하는게 쉽지 않았다. 이 책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라면 저자의 전작을 좀 읽어둬야 하지 않을까 싶음.
이해 가능했던 부분들 중에 흥미로운 부분도 있긴 있었지만, 납득이 되지 않은 –물론 내 기반 지식이 부족해서 였을 수도 있다– 내용도 있었기 때문에, 딱히 뭐라고 평하기 난감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