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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의 탄생

성격만큼 널리 알려졌지만 대부분 잘못된 내용으로 알려진 개념도 아마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심리테스트, MBTI 등 성격을 이야기하는 수많은 도구들이 사실 대부분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는 MBTI는 정작 학계에서는 인정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 이것과 비슷한 또 다른 예로는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이론이 있겠죠
이 책에 따르면 오랜 기간 다른 심리학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던 성격 심리학이 최근 다양한 성격 특성이 5가지로 통합되고 -외향성(extraversion), 신경성(neuroticism), 성실성(conscientiousness), 친화성(agreeableness), 개방성(oepnness)- 뇌촬영 기술의 발달, 인간유전학의 발달, 진화론적 사고의 확산에 힘입어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까지 단순한 이야기에 머물렀던 성격에 대한 연구가 위와 같은 요인으로 정량화를 하면서 과학으로써 인정 받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그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성격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하여 성격이란 무엇이며, 왜 성격에 개인차가 존재하는 것이며, 5대 성격 특성이 갖는 것은 무엇이며 왜 그러한 성향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진화심리학의 관점을 이용하여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에 쉽게 접할 수 있었던 마치 고민상담과 별반 다를바 없던 성격에 대한 내용들과 달리 훨씬 믿음이 가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물론 책에서도 나오 듯이 아직 성격 연구가 모르는 분야가 많고 -예컨대 환경이 성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상당부분 미해결 상태라 합니다- 지금은 연구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이 책만 읽고 인간의 성격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만 인간의 성격을 이해하는데는 좋은 내용을 많이 담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