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책 소개해 드립니다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곤살로 프라스카 지음 김겸섭 옮김의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비디오 게임' 입니다이 책은 사실 한 권의 책이 아니고 저자가 쓴 여려편의 논문을 한 권으로 묶어서 낸 책인데 때문에 내용이 다소 심오하여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내용이 심오하다보니 용어 설명에 대한 부분만 부록으로 80페이지나 차지하더군요
이 책은 가린님의 소개로 읽게 되었는데 논문으로 쓰여진 글이라 내용이 어려워 한 번 읽고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내용 자체는 꽤나 흥미로워서 읽으면서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던 책입니다
그럼 일단 책을 살펴 보겠습니다이 책은 여려편의 논문을 엮은 책이라 각 단원의 내용은 딱히 이어지지는 않습니다Part 1 억압받는 사람들의 비디오게임1. 서론2. 게임과 비디오 게임……Part 2 컴퓨터게임의 사회적 상상력1. 시뮬레이션 101_시뮬레이션 vs 재현2. 시뮬레이션 대 vs 내러티브_게임학 입문3. 게임학, 서사학을 만나다_비디오게임과 내러티브의 유사성과 차이들……
하위 목차가 길기 때문에 생략하였는데파트 1은 비디오게임을 통한 심리 치료에 관련한 내용이고파트 2는 게임학에 대한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파트 1의 내용은 별로 공감이 가지 않아 좀 별로 였는데게임학에 대해 다루는 파트 2의 내용은 –더불어 파트 1의 앞부분도 게임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포함– 꽤나 좋았습니다
로제카이와가 언급한 게임의 분류 요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파이디아(paidia=play)와 루두스(ludus=game)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도 나옵니다-이 파이디아와 루두스의 구분은 저의 생각과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어 매우 흥미로웠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언급해 보겠습니다또한 컴퓨터 게임을 시뮬레이션으로 보는 입장(게임학)과 –시뮬레이션 장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이란 현실을 시뮬레이션 한 것이다'입니다– 내러티브(재현)로 보는 입장(서사학)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이 내용에 대한 글을 가까운 시일내에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더불에 본문의 용어에 대한 부록 설명 또한 충실하여 그 자체로도 읽어볼 만합니다 -단순히 책 분량 늘리기 정도가 아닙니다
내용이 어려운 책이니 만큼 게임학에 대해 관해 관심이 있지 않으시다면 책 읽는게 꽤나 고역이 되실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무척이나 값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