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희곡으로 4가지 중 가장 마지막에 쓰여진 것입니다동정심이 드는 다른 비극들의 주인공과 달리 철저하게 악한 모습을 띄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 이야기는충신이었던 멕베스가 권좌를 찬탈하고 결국에는 몰락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우선 아직까지 읽히는 이야기인 만큼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에 읽을만 합니다만이야기 진행에 다소 압축이 심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살짝 아쉽지만 상연을 위해 쓰인 글이다 보니 시간 제한 상 그럴 수 있었겠다고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대사 자체를 이해하는게 좀 난해해서 읽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좀 난감하더군요글 자체가 17세기 영국에서 그 당시 분위기로 쓰여진 글인데 그것을 현대에 그것도 한국어로 번역된 글을 보니 대화의 분위기나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게다가 대화 자체가 시적 표현이라 영어의 시적 표현을 한국어로 보는 것도 그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지요
그런데 그것은 아마 글 자체로 모든 의미를 다 해야 하는 소설과 달리 배우의 행동이 더해지는 연극의 글이다 보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전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읽으면서도 느꼈지만결론은 희곡은 글 자체를 보기보다 우선 연극을 봐야 하고글은 그 연극을 본 후 그 기억을 되새기며 음미하는 식으로 보는 것이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