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수학-과학 이론을 빌려와 말도 안되는 자신의 이론을 펼치는 이른바 지적 남용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책. –저자인 소칼이 문화 연구 전문지 <소셜 텍스트>에 패러디 논문인 <경계의 침범: 양자중력의 변형 해석학을 위하여>을 기고한 뒤에 벌어진 논란이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
본문에 소개되는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들의 글을 읽다보면 정신이 자꾸 혼미해져서 책이 두껍지 않음에도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과연 이글들이 튜링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까지 했음.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려면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 좀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그걸 잘 몰라서 저자의 비판을 온전히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잘 알았다면 아마 한참 웃으면서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