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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집중하라

디자이너라는 직군이 있기는 하지만 디자인이라는 작업을 오로지 디자이너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디자인을 단순히 설계 도면을 만들어내는 작업이 아니라, '목표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실체화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디자인이란 누구나 할 수 있고, 사실 알게 모르게 누구나 해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요리 할 때 불편한 주방기구를 스스로 만들어 쓴다거나 업무 상의 불필요한 절차를 개선하는 것 모두 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다만 디자인 행위라는 것이 단순히 문제 해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실행하고 피드백 받고 다시 생각하고 다시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의 반복을 포함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언급하는 디자인적 사고라는 것은 바로 올바른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이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을 시각화라든지, 스토리텔링과 같은 도구나 팀 단위 협업을 통해 더욱 발전 시킬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고요.
실제적인 '디자인'이라는 업무를 하지 않더라도 어느 누구나 일상에서건 업무 상에서건 문제 상황을 맞이하기 마련이고 그런 문제 상황에 마주쳤을 때 디자인적 사고와 방법을 이해한다면 –디자인 한다면– 훨씬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게 됩니다.요리를 하거나 업무상의 절차를 개선할 때 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과 같은 큰 일에 있어서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디자인이라는게 어렵지 않고 재미있으며 또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좀 더 많은 시간을 디자인에 할애할 수 있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