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를 전문으로 공부하는 사람보다는 회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 회계에 대한 다양한 개념이 잘 정리되어 있다.
책의 주요했던 점은 회계가 얼마나 많은 '추정'에 의존하고 있는가에 대한 개념을 잘 설명하고 있는 점. 똑같은 지출이지만 원가로 보느냐 비용으로 보느냐에 따라 영업이익이 널뛰기를 한다. 이 때문에 장부상 이익이 아니라 실제 현금이 얼마나 있느냐를 보는게 중요하다고 함. –현금이 왕이다.
이 내용을 이해하면 뉴스에 나오는 수많은 회사들의 회계 부정이나 세무 조사를 두고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말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회계를 하는 사람이 나쁜놈이라서가 아니라 회계 자체의 근본적인 불확실성 문제 때문. –숫자 자체는 확실하지만 숫자를 정의하는 것이 불확실함– 이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들이 정한 규칙을 일관되게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