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심리학 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기업 활동의 잘못된 전략 수립, 조직 관리, 기업 문화 등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는 책. 정량화 하기 어려운 활동에 대해 정량적인 방법 –ex) 인센티브, 성과주의– 을 도입할 때 어떻게 좋지 않은 결과가 빚어질 수 있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
저자가 운영하던 블로그 글을 즐겨 읽었던 경험과 저자의 번역서인 <당신은 사업가입니까>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에 더해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과 맞닿은 부분이 많아 저자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졌음. –물론 나 자신이 확증 편향의 오류를 범하고 있을 수도 있다.
책에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많은 실험 사례가 등장하는데 –저자의 주장에는 빠짐없이 실험 사례가 등장한다– 최근의 '재현성 위기' 문제도 있어서 적절히 비판적으로 수용할 필요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내용이 합리적이기 때문에 충분히 새겨 들을 만하다고 생각 된다. 바로 전에 읽은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에서 가장 많은 밑줄을 그었다고 했는데, 이 책은 그것 보다 더 많은 밑줄을 그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