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자로 유명한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의 주주들에게 수십 년에 걸쳐 보낸 서한을 엮은 책. 버핏의 투자 스타일에 대해 논하는 책은 많지만, 실제로 버핏이 직접 쓴 글은 이 책이 유일하므로 버핏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이 낫다.
개인적으로 분야에 관계 없이 세상의 사람들을 '가치투자자'와 '추세투자자(금융 업계에서는 '성장투자'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의 2개의 축으로 구분하는데, –이 내용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글로 정리할 생각– 오랜 기간 가치투자의 길을 걸어온 버핏의 깊은 통찰과 지혜는 가치투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나에게 많은 조언이 되었다. 근래 읽은 책들 중 가장 많이 밑줄을 그은 책.
다만 글의 원래 의도가 버크셔의 주주에게 보내는 서한이라서 주식이나 회계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많은데, 그에 대한 지식은 부족한 터라 놓치는 부분이 많았다. 그 부분에 대한 지식이 많은 분들이라면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