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인 저자가 대중을 위해 쓴 수학 대중 교양서. 대중 교양서임에도 다소 딱딱하고 계산적인 내용이 많았던 기존의 수학 교양서와 달리 개념적인 내용을 친절한 문체로 다루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전에 시간에 대한 물리학을 다뤘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핵심적인 내용을 잘 짚으면서 전반적으로 대중이 이해하기 쉽고 다소 인문학적인 느낌도 드는 책.
듣기로 외국어를 배우거나 악기를 연주할 때 우리 뇌에서는 오케스트라가 펼쳐진다고 하던데,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리 속에 오케스트라가 펼쳐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수학에 대한 생각 –공리로부터 시작해서 연역적으로, 엄밀하게, 일반화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수학이라는– 이 다시금 도약된 느낌. 그런 의미로만 한정하기에 수학의 범위는 넓다.
수학에 대해 관심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