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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도요타가 한창 승승장구하고 그 프로세스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갔던 때가 있었습니다. 비슷하게 바로 이 전에 읽은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에서는 모토롤라와 HP를 비전기업으로 설정하여 그 훌륭함에 대해 이야기 했었지요.그 책 이후 나온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에서 역시 훌륭한 기업들의 사례와 그들이 어떻게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었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여기서 재미난 것은 그렇게 한 때 칭송 받던 기업들이 어느 순간 몰락의 길을 걷게 되버리면 그들의 성공에 대해 칭송했던 많은 글들이 보기 민망해 진다는 것입니다.그래서인지 이 책의 저자도 어떻게 본인이 칭송한 그 훌륭한 기업들이 왜 이제는 전과 같이 않은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원인에 대해 분석한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저자의 3권 시리즈를 모두 읽어 보면 어떻게 해야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고, 또 어떻게 하면 몰락을 겪게 되는가 하는  흐름이 적당히 이해가 됩니다. 핵심 가치를 올바르고 꾸준히 그리고 큰 역량을 집중해서 오랜기간 발휘하면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고, 자신의 핵심 가치를 잃고 과도한 욕심을 부리거나 현실의 어려움을 맞서지 못하고 부정하는 등의 행동을 하면 아무리 위대한 기업이라도 몰락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하나 흥미로운 점은 혁신을 거부한다거나 변화를 등한시 하는 것도 물론 기업을 망하게 할 수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경우는 현실에 안주했다기 보다는 과도한 욕심에 스스로 화를 자초한 경우였다는 점입니다.
핵심 가치를 올바르게 꾸준히 실행하고, 어려움을 맞서 이겨내고, 자만하지 않고,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하는 등의 행위는 비단 기업의 일에서만이 아니라 개인의 일생 역시 마찬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많은 위인 이야기나 학교 교과서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아주 뻔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이 책은 바로 그런 뻔한 이야기를 데이터를 통해 증명한 것이고, 또한 그런 뻔한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일깨워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꼭 사업을 하시는 분이 아니더라도 읽어 보면 좋을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