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윌리엄 아이리시 지음, 최운권 옮김의 '환상의 여인'입니다이 책은 제가 처음으로 읽은 완전판 추리소설이지요 -전에 읽었던 것들은 어린이용으로 나온 축약판이었습니다-
흠, 아무튼 이 책은 세계 3대 추리소설이라고 꼽히는 걸작으로 -참고로 나머지 2개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앨러리 퀸의 'Y의 비극'입니다- 이야기 전개와 반전이 아주 기막히는 책입니다특히나 서스펜스 분야에서는 이에 견줄만한 책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 책 내용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이야기의 주인공인 핸더슨은 어느날 아내와 싸우고 홧김에 집을 나섰다가 이상한 여인을 만나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이상한 여자와의 낯선 하룻밤의 데이트 후에 집으로 돌아온 핸더슨은 난데 없이 아내를 죽였다는 명목으로 경찰들에게 체포당합니다평소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범행 흉기가 핸더슨 자신의 넥타이였다는 것으로 용의자 1순위에 오른 핸더슨은 사건 당시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하기 위해 자신과 데이트를 했던 바로 여인을 찾지만 데이트 장소였던 술집, 식당, 극장 어느 곳에서도 사람들이 핸더슨은 보았지만 그와 함께 있던 여인은 본 적이 없다고 진술합니다결국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하지 못한 핸더슨은 1급 살인죄로 사형위기에 놓이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는 중동에 나가있던 자신의 친구를 불러 자신과 함께 데이트를 했던 여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핸더슨의 사형 150일전부터 시작하여 사형집행일 다음까지의 이야기가 시간적 순서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어 점점 죽음에 다가가는 핸더슨 모습과 도무지 실체를 찾을 수 없는 환상의 여인을 찾는 친구의 모습이 대비되며 긴장감을 극대화 합니다
사실 이 책의 반전은 요즘 보기에는 약간 모자란 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반전이 워낙 많았기에-하지만 이야기를 전개하는 힘이 있는 책이기에 설령 결말을 안다고 할지라도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