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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국을 모른다

펜타곤 출입기자가 쓴 한국과 미국과 현재 국제 정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많은 지식인들이 양안전쟁의 위험성을 이야기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 대단히 중요한 책이라 생각 함.
혹자는 현시점의 모습이 20세기 초 때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새로운 세기의 시작점에서 당시 사람들은 앞으로 영원히 평화의 시기가 올거라고 믿었지만 현실은 2번의 세계 대전이 벌어짐— 현재 흐름에서 우리의 관심사와 행동이 큰 흐름을 쫓지 못하고 지엽적인 것에만 매달리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게 느껴짐. 우리나라에서 마치 제갈공명인 것처럼 인정 받던 외교인사가 정작 미국에서는 거부권을 행사할 정도로 환영 받지 못한 인사였다는 것은 우리의 시야가 정말 우물안 개구리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증명함.
여러 곳에서 이야기를 들으면 외교는 결국 긴 시계열 동안 경험과 교류가 쌓여야 하는데, 한국의 외교라인은 정권에 따라 휘둘린다거나 외교의 시야는 한반도(북한 이슈)에만 갇혀 있다는 것, 해외 나간 사람들도 세미나가서 사진이나 찍을 줄 알지 실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
현재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 봐야 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