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게임 업계에 자료가 많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게임 외의 분야에서 참 배워 올만한 것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가깝게는 웹이나 일반 응용소프트웨어에서부터 시작해서 좀 더 나가자면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의 영역에서까지 참 배울 것이 많습니다 –사실 저는 오히려 소프트웨어 쪽보다는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쪽의 지식을 더 선호합니다
이 책에도 물론 게임에 대한 내용은 언급이 되고 있긴 합니다만 보다 중심적으로 책에서 다뤄지는 내용은 웹에 관한 것입니다웹을 기반으로 하여 HCI가 무엇이고 HCI 이해를 통한 설계를 하는 방법까지 다루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주 내용이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HCI의 기본 이념에서 시작해서 기본 지식, 기본 원칙, 분석 절차, 설계 절차, 평가 절차가 이 책의 흐름입니다
책이 '개론' 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것에 걸맞게 이 책은 HCI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쉽게 접근하고 있는 입문서라 할 수 있습니다때문에 이 책의 두께에 비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상당히 여러 기초 지식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기초를 쌓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학교에서 나온 책이라 그런지 정리도 잘 되어 있어서 좋더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큰 인상을 받은 부분은 2장인 '사람에 대한 이해' 부분인데결국 사람이 쓰는 제품을 만드는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 '사람에 대한 이해'이고 그에 따라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지식을 추구하던 저에게 큰 감명이 되었지요단순히 겉만 훑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시각, 기억, 추론, 의사결정 능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등을 깊게 다루고 있어서 2장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얻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모든 내용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그러한 것들은 많지 않은 부분이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참 도움이 되었다 느꼈고책 스터디를 통해 추가로 정리를 한 번 해 둬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