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에릭 베스키 저, 허영주 역의 '게임 제작 최전선'입니다이전에 소개해 드린 '성공으로 이끄는 게임 개발 스토리'를 낸 에이콘의 또 다른 게임 개발 책입니다이 에이콘이라는 출판사는 훌륭한 책을 우스꽝 스러운 책 표지로 씌워 사람들에게 책의 내용에 대해 오해를 하게 만드는 출판사인가 봅니다지난번 '성공으로 이끄는 게임 개발 스토리'의 표지도 그렇더니만 이 책도 표지가 영 아니군요훌륭한 내용을 지닌 책을 단순히 표지의 그림만으로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에이콘의 능력이란…-게다가 마땅히 분류할 카테고리가 없었는지 이 책엔 '에이콘 게임개발 프로그래밍 시리즈 3'이라고 쓰여있더군요어쨌든 책의 내용 소개가 중요하니 표지 얘기는 그만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이 책은 게임 디자인에 대해 다루는 책은 아니고 게임 개발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을 다루는 책입니다쉽게 말해 개발 프로세스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는 것이죠책은 총 4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1부 – 게임 개발 소개2부 – 게임 제작 기법3부 – 게임 개발4부 – 게임 개발 리소스 가이드부록
1부는 간단하게 게임 개발에 있어서 개발 프로세스가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는 부분입니다저자 자신의 프로젝트를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지요
2부는 본격적으로 게임 개발의 순서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게임 프로젝트의 시작은 무엇이며 -책에선 비지니스 요소 파악 이라고 나오더군요- 그 다음엔 무슨 일을 해야하며 계획은 어떻게 짜서 어떻게 관리해야하며 마지막엔 어떤 일을 한다는 것이 순차적으로 나와있습니다
3부는 2부에서 다룬 순서대로 게임 개발시 사용되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최초 비전 문서는 무엇을 담아야 하고 디자인 문서 -기획서- 에서 UML은 무엇을 사용하는데 어떻게 사용하고 기간 예측은 어떻게 하고 등의 내용을 다룹니다
4부는 일종의 부록과 같은 파트로 게임 회사 취업, 창업 방법과 아웃소싱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물론 진짜 부록 파트는 뒤에 따로 있습니다
물론 개발 프로세스라는 것은 게임 기획서 만큼이나 고정화된 형식을 가지는 것은 없기 때문에 '이 책이 바이블이다'라고 할 순 없지만분명 이 책은 그러한 프로세스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많은 참고 사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성공으로 이끄는 게임 개발 스토리' 만큼이나 표지가 아쉬운 훌륭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