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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생각한다

한 때 대한민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그 때 그 사건을 정리한 책으로 책이 출간될 때도 큰 화제를 모아 지금까지도 –사실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순위권을 유지하는 그 책입니다
뭐 내용이야 다들 짐작하시는대로 당시 사건의 기록과 김용철 변호사가 이야기하는 삼성의 추악한 내부 모습에 대한 내용이라 다른 것들은 딱히 더 할 얘기는 없지만 –비자금 조성을 비롯한 이건희 일가와 그룹 수뇌부들이 저지른 수많은 불법들, 대한민국에 대한 이건희 일가의 영향력, 무노조 등다만 글로벌 기업인 삼성 그룹의 시스템이 꽤나 충격적이어서 알아 볼만은 합니다
삼성의 그 수많은 엄청난 규모의 계열사들이 자체적으로 100억 단위 이상의 결정권이 없어서 전략기획실의 오더대로만 움직여야 하여 그 수 많은 계열사들이 사실상 하나의 회사인 체제가 그것으로계열사 사장들은 그저 전략기획실의 오더를 수행만 하는 존재라 별다른 전문성 없이도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며 사장자리를 갖는다고 하는군요
삼성전자의 어마어마한 성장으로 글로벌 기업이 된 삼성 그룹이앞으로 더더욱 복잡해지고 치열해질 세계시장 경쟁에서 과연 저런 구시대적인 조직체계를 가지고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책 자체는 삼성을 다루고 있지만 사실 삼성을 이야기 함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현재 한국 사회의 모습이기 때문에 책을 읽다 보면 현재의 한국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게 되는데이러한 내용들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저자가 변호사라 그런지 글을 잘 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