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와 로그의 관계
지수와 로그는 정의에 의해 다음의 관계를 갖는다.
이는 왼쪽의 식의 양변에 를 밑(base)으로 하는 를 취하면 쉽게 성립함을 보일 수 있다.
지수와 로그의 관계를 이용하면 어떤 수를 밑으로 하는 지수도 다른 수를 밑으로 사용하는 수로 표현할 수 있다. 예컨대 를 를 밑으로하는 식으로 수정하면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양변에 를 밑으로 하는 를 취하면 쉽게 성립함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지수와 로그의 관계를 이해하면 log의 입력이 밑(base) 보다 작을 때 음수가 나오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예컨대 아래 식에 대해 이 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지수 관계일 때 지수인 가 음수가 되어서 역수가 되어야 결과가 부합하기 때문이다. 즉 로그의 입력이 밑보다 작을 수록 지수부는 큰 음수가 되어야 한다.
를 밑으로 하는 지수와 로그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
‘오일러 상수’ 또는 ‘자연 로그의 밑’으로 불리는 는 2.718…의 값을 갖는 초월수로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는 복리를 계산하거나 다양한 자연 현상에서 발견되는 패턴과도 관계가 있지만, 지수에 대해 미분과 적분의 결과가 자기 자신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특수한 수이다.
지수와 로그의 관계에서 보았듯이 모든 지수는 다른 수의 지수에 를 결합한 형태로 표현 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지수는 를 통해 표현가능하다.
이러한 편리함 때문에 지수나 를 다룰 때는 밑을 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참고로 를 밑으로 하는 는 특별히 자연 로그라고 말하며 으로 줄여서 표기할 수 있다.
물론 분야에 따라 가 아닌 다른 수를 쓰기도 한다. 상용 로그는 을 밑으로 하는 로그를 사용하며, 이진수를 다루는 경우에는 를 밑으로 하는 지수나 로그를 사용한다.